스물 여섯 희귀암 청년 이윤혁을 아십니까?

내년 1월에 개봉하는 영화인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에 관련된 이야기가 뭔가 하고 봤는데 참 뭉클한 사연이 있네요. 이 영화는 임정하 감독이 연출해서 내년 1월에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이윤혁씨라고해요.


아마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뚜르 드 프랑스라는 사이클 대회를 아실 것 같은데요. 저는 자전거에 큰 관심이 없어서 이런 대회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뚜르 드 프랑스라는 대회는 1903년에 창설된 대회인데요. 무려 3500km의 코스를 완주해야하는 지옥의 레이스라고 합니다. 이윤혁씨가 완주하기 전까지 이 대회를 완주한 한국사람은 없어요. 프로 사이클 선수도 아닌 아무추어 거기에 희귀암을 앓고 있는 이윤혁이라는 대한민국의 청년이 이 레이스를 완주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하네요.



이윤혁씨는 군대 제대 후 희망을 꿈꿀 청년의 시기에 갑작스레 희귀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25번의 항암치료와 2번의 수술을 견뎌냈지만 암 완치 판정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26살 청년에겐 너무 가혹한 이야기죠. 청년은 병실에서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라고 결정하고 평소 동경해오던 사이클의 황제 랜스 암스트롱을 생각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쫓으려 합니다. 바로 위에서 말했던 뚜르 드 프랑스 사이클 대회에 참가해서 완주를 하겠다는 꿈이죠.



파리와 주변국들을 돌며 3500km를 달려야 하는경기. 한국사람이 완주를 한적이 없다는 경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면서 '자전거에 희망을 실어 나르다'라는 제안서를 써서 후원자를 찾아다닙니다.



생각처럼 쉽지 않았죠. 당연합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비행기를 타고 가며, 가서 어떻게 사이클로 3500km를 달린다고 할수 있겠나요. 그러나 후원자가 나타납니다.



이윤혁의 후원자 이정훈씨입니다. 그는 "저 역시도 얼마 전 죽을뻔했던 경험이 있어요. 다는 몰라도 조금은 윤혁씨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게 아무리 작다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라며 윤혁을 후원합니다.




우연히 영화포스터를 보고 들여다보게된 이윤혁씨의 사연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는 그의 말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 삶이 힘들고 고단한 분들이 많이있죠. 이 사연을 생각하면서 더욱 힘내야할 것 같습니다. 이윤혁씨의 사진들을 좀 더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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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영화 관계자와 일면식도 없고 어떤 요구도 받은것도 없지만 진심으로 이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완주를 마치고 돌아와 1년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돌아가신 이윤혁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자세한 사연 :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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