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에서 나와서 자취를 하게 됐습니다. 어떤 큰 포부가 있다기 보다는 인생은 혼자다라는 생각에 혼자사는 연습을 위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나오기 전까지 걱정이 참 많았어요. 요리나 빨래나 청소 등등 가끔씩은 하지만 뭔가 주도적인 느낌은 아니죠.



부끄럽지만 보통 어머니가 빨래, 청소, 요리 등을 하시니까요. 집 구하고나서 며칠은 밖에서 사먹었던 것 같아요. 밥을 하는 것도 차리는것도 설거지 하는것도 귀찮고 사먹는게 편하니까요. 그러다 이제는 나가는게 귀찮은 지경에 오게 됐는데요. 자연스럽게 밥통에 밥을 하게 됩니다. 요리는 역시 귀찮아서 며칠은 김치와 김으로 떼웠네요.



하지만 역시 질립니다. 하루에 세끼는 못먹고 두끼를 먹는데 1주일정도 먹었으니 10끼정도를 이렇게 먹었더니 질려요. 그러다 이마트에 갔었는데 신세계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관심이 없어서 못 봤던것 같은데요.



반찬을 팔고 있지 뭡니까!!! 제가 샀던 것은 멸치볶음, 마늘장아찌, 깻잎절임, 오뎅볶음이었는데 서비스로 메추리알도 받아왔어요. 밤에 가니까 하나 더 주시더라고요.



당분간은 이렇게 반찬을 사먹으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겠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자취한다는게 힘들기보다는 즐거움이 많은 것 같네요. 반찬도 사먹다가 이제 질리면 다음은 아마 요리하는 순서가 되겠죠. 그래서 나중에 요리하는 것도 포스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자취를 시작하면서 준비해야하는 것들, 제가 준비한 것들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할께요. 춥다고 집에만 있지말고 밖에도 돌아다니시며 건강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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